여러분 안녕하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저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보다, 주한미국대사로 한국에 부임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선 서울에서 보낸 알찬 저의 첫 주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님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좋은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제가 워싱턴에서 일하면서부터 이미 잘 알고 있던 분들이시죠. 또 아시아 재단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날 기회도 있었습니다.
일 이외에도 저는 아내 로빈, 애견 그릭스비와 함께 서울 시내를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한국 음식도 많이 먹었구요. 저희는 특히 한국식 바베큐를 좋아하는데요, 이미 여러번 먹어봤답니다. 나름 열심히 고기를 구웠는데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마음 좋은 분들께서 고기 다 타겠다고 말씀해주셨답니다. 맛있게 고기 굽는 법을 친절히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했지요. 덕분에 고기가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조금 바싹 익긴했지만요!) 다음번에는 더 잘 구워봐야겠습니다.
한국 음식으로 한끼 맛있게 먹은 후 로빈의 모습입니다.
바셋 하운드종인 그릭스비는 한국에 온 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을 마친 것 같습니다. 서울 시내를 산책하고 있는 저희를 보시면 꼭 인사해주세요.
서울에 함께 온 그릭스비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운좋게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삼성라이온즈 대 넥센 히어로즈의2014년 한국시리즈 경기였는데요, 경기 수준이나 선수들의 날렵한 움직임과 높은 경기력에 감탄했습니다. 열정적인 멋진 관중들의 응원도 보기 좋았습니다. 경기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야구 경기장의 별미인 치맥으로 닭강정과 생맥주를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야구장에서 저와 로빈의 모습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 저와 아내는 제 이름과 성조기를 미국산 야구공에 새겨서 가지고 왔는데요, 이 날 경기장에 초대해준 KBO 관계자와 몇몇 다른 분들께 선물로 드렸답니다.
허구연 해설위원께도 저희의 특별한 선물을 드렸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국에 오게 되어 정말 설레입니다. 혹시 여러분께서 추천해주실만한 한국 음식이나 가볼 만한 좋은 장소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멋진 스포츠 경기도 관람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뭐든지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