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과 관련한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대단한 영광이었습니다. 특히 개막식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참석하셨지요. 2015 프레지던츠컵은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골프 토너먼트 경기로, 2년마다 한번씩 미국팀과 유럽 이외 국가 선수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경기 중인 양 팀의 모습입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명예의장으로서 귀중한 리더십을 보여주셨습니다. 한국은 다시 한 번 세계적 수준의 국제 스포츠 행사를 훌륭하게 주최하는 장기를 십분 발휘했습니다.
류진 2015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장, 총괄 운영을 맡은 매트 카미엔스키 PGA 투어 부사장, 김원섭 상임고문이 정말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저도 제이 모나한 PGA 투어 부커미셔너와 만나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잠깐이나마 손에 프레지던츠 컵도 들어보았답니다!
물론 하나같이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이 정도로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보는 것은 늘 설레이는 일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특히 필 미켈슨 선수의 경기를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그는 탁월한 골프 실력과 스타일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자선 활동으로 사회에 많은 환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전설적인 골프 스타 잭 니클라우스를 만난 것도 대단한 영광이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골프는 비록 미국의 게임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했고, PGA는 아주 훌륭한 미국 기관입니다. 게다가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가 프레지던츠컵을 위해 직접 인천에 온 것은 골프가 한미 양국 간 얼마나 좋은 협력 분야가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양국에서 골프는 보는 시각은 약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하비브 하우스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참가 선수 배우자를 위한 오찬에서, “골프는 미국에서는 취미 활동, 일본에서는 스포츠이지만, 한국에서는 종교입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의 아내 로빈이 관저인 하비브 하우스에서 프레지던츠컵 참가 선수 배우자를 초청해 오찬도 함께 했는데요, 조윤선 전 장관께서 '한국에서 골프는 종교다'라는 말씀 외에도, 현대 대중문화에서 한국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오찬이 끝난 뒤 그릭스비와 세준이도 나와서 손님들께 인사를 했습니다.
프레지던츠컵 참가 선수 배우자들이 하비브 하우스를 찾았습니다!
올해 대회는 수준 높은 스포츠맨 정신과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최종 결과로 인해 그야말로 아주 특별했습니다. 양팀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미국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미 양국 간 또 한 번의 공동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성원해주신 양국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멋지게 치른 한국, 모든 대회 관계자들, 그리고 최고의 골프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