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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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제가 퇴원하고 처음 쓰는 블로그네요. 이 기회를 빌려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과 보살핌은 저와 로빈, 세준, 그릭스비에게 정말 큰 의미였습니다. ‘같이 갑시다!’ 

저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퇴원할 때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그리고 미국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말씀드렸듯이, 로빈과 저는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셨던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건으로 한미 간 끊어질 수 없는 고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오히려 더 굳건해졌습니다. 퇴원 기자회견에서 제가 한 이야기들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usa.gov/32kt4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015년 3월 5일 피습 사건과 관련해 미국 NBC 방송 투데이쇼와 인터뷰도 했습니다. 다음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mczUrD 

퇴원 후 일주일 반 정도 집에 머물렀지만,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업무는 계속 해나갔습니다. 퇴원 당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님과의 면담, 방한 중이었던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 대표보를 위한 만찬도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3일에는 키 리졸브 빅토리 파티 행사에도 참석하여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윤상직 장관님, 커틀러 대표보와 함께 한 만찬과
키 리졸브 빅토리 파티에 참석한 모습입니다 

3월 19일 저는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로빈, 세준, 그릭스비와 함께 걸어서 출근하니 즐거웠습니다. 그릭스비는 산책나와서 신이 났구요, 세준이는 걸어가는 시간 대부분 잠을 잤답니다.

업무에 복귀해서 정말 좋습니다. 복귀 후 가장 먼저 한 공개 행사의 하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 중 하나인 한국 음식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3월 25일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한국 전통 음식 시식행사인 '음식디미방 시식연'에 열의를 가지고 참석했답니다.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님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이 주최자로서 훌륭하게 행사를 이끌어주셨습니다.   

한국 전통음식에 대한 설명과 조리법을 읽어보는 중입니다.  

1600년대 말 안동에 살았던 양반 가문 출신 장계향 선생이 쓴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나온 조리법대로 만든 전통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음식은 정말 맛있었는데요, 깔끔하고, 정갈한 자연의 맛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김종덕 장관님 말씀대로 우리는 단순히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차원에서 음식을 먹은 것이 아니라,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선구적인 여성 작가였던 장계향 선생의 이야기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딸과 며느리를 위해 이 조리서를 썼다고 하는데요, 340년도 넘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서 문화적, 역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그녀는 자손들에게 절대 이 책을 집 밖으로 가지고 나가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 세대에 걸쳐 이 조리서가 보존될 수 있었다는데,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또한 행사장에서 TV에 출연하고 있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알고보니 아내 로빈과 같은 버몬트 출신이더군요. 그리고 로빈과 제가 만난 레이히 상원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경험도 있더군요. 버몬트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참 세상 좁지요! 
 
버몬트 출신인 타일러와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제 아내와 제가 이 조리법을 몇 가지 배워서 맛있게 만들어 먹고 나중에 미국으로 돌아가 다른 가족들과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다시한번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업무에 복귀해서 기쁩니다!  



7 comments:

  1. 존경하는 리퍼트 대사님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한민국을 수호해주는 주한미군과 리퍼트 대사님 그리고 미국을 사랑합니다
    대사님께서 사고 직후부터 해오신 말씀과 행동을 보며 역시 리더는 다르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비록 이전 보다 코멘트가 줄었을지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음 속으로 언제나 대사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대사님
    감사합니다 대사님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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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사님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음식디미방'아란 그 책 영어로 번역해서 가져가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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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려운 일을 당하였어도 내색함 없이 환히 웃는 일상의 활동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더 나은 한.미 관계의 아름답고 복된 동역을 위한 님의 활동이 선한 결실로 충만하기 바랍니다! 고난주간을 지나 부활절이 다가 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믿음에의 공개적 신앙고백도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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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일부 과격한 표현을 하는 특이한 사람들과는 달리 절대다수의 건강한 한국 민주시민들은 겉으로 표현은 많이 하지 않지만 대사님의 의연함에 감동하고 쾌유를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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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Dear Lippert Ambassador
    I truly believe in fact that the Republic of Korea only esist because of US allies and fifty million People in Korea respect and love you as a hero you showed us a heart of gold who worry and get concerned about korea without embarrssment on that difficult situation we wish your qucik recovery and send you a cheering applause in addition. I wish that this eternal olly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can be moreover forever and I bet the Republic of Korea is happy because of the United States.

    March. 10. 2015
    Yours Sincerely
    Myung chu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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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쾌유하셔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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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쾌유하셔서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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