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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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에 대해 항상 놀라는 점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예전에 살았던 동료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늘 그렇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갈 때나 벨기에 맥주를 마시거나 태국 음식을 먹을 때 보면, 전 세계가 서울로 진출했다는 것은 꽤 자명한 일입니다. 음식과 스포츠를 제외하더라도, 수도권에 위치한 국제기구나 여기서 열리는 국제회의의 숫자를 보면 이 사실은 더없이 두드러집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국제백신연구소, 유엔북한인권사무소, 녹색기후기금,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2003년 국제백신연구소는 서울에 새로운 본부를 개소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일부 전염병의 확산을 줄인다는 숭고한 목표를 바탕으로 새워진 국제백신연구소의 성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고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았습니다. 본부가 서울에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은 운영 예산의 30 퍼센트를 기부하는 가장 큰 공여국 중 하나입니다.

저는 최근 취임식에서 신임 사무총장 제롬 김 박사님을 만났습니다. 김 박사님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의학 연구자 중 하나일 뿐 아니라 미 육군의무군단과 미 공군에서 복무했던 훌륭한 군 경력을 갖춘 분이었습니다. 김 박사님은 가장 성공한 한국계 미국인 중 한 분입니다. 그 분의 취임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성공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국제백신연구소에서

6월 23일에 저는 유엔북한인권 서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께서도 참석하셨는데, 최고대표로서 첫 번째 아시아 방문이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더불어 자이드 대표께서도 개회사를 하면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인권에 대해 점점 더 많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와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서울사무소가 만들어졌습니다. 서울사무소는 북한 인구 2,500만명에 대한 인권침해 상황을 알리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시켜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북한 체제하에서 가장 많은 고통을 당하는 이들은 북한 주민들입니다.


 
가까이 있는 송도는 외국 대학들의 한국 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사례로 가장 유명할 것 같습니다만, 동시에 환경문제, 특히 기후변화의 완화와 같은 사안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녹색기후기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은 지구의 보호를 위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면서 독창적인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케리 장관의 견해는 이곳에서 읽어보세요.

게다가 2013년 12월에 개소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역시 송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또 한 명의 성공적인 한국계 미국인 지도자 김용 총재가 세계은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 4월말에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들을 보기 위해 이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이 역동적인 국가 문화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갖춘 글로벌 수도로 부상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 관계가 과거에는 군사동맹을 바탕으로 형성되었지만, 지금 우리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동등한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국대사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국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 comment:

  1.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질문 드립니다.
    미국인 위안부 문제는 어떻게 되었는지요??
    미국 역사 교과서에 미국인 위안부도 같이 설명이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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