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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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안동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수많은 한국의 문화 유산 중 하나인 하회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저의 대사 임기 동안 한국의 모든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방문하는 것이 제 목표랍니다.
안동에서는 우선 국립 안동대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학문에 집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영어에서 공학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었는데요, 성공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넘치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과 의견에 감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그 나이때에는 그렇게 진취적이고 열심히 노력하지도 않았고, 다른 나라 대사를 만나러 간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이들은 겨울방학 중임에도 저를 만나러 와주었고, 훌륭한 질문을 하고, 한국에 대한 여러 생각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마침 안동대학교는 저의 고향 신시내티와도 가까운 켄터키 주립 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들을 해주었는데요, 바로 도전과 위험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항상 성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최선을 다했지만 무언가 부족해 잘 되지 않았다면 배울 점을 깨닫고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그리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재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고, 끊임없이 배우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학생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WEST프로그램과 풀브라이트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관련 링크는 이 블로그 말미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국에 있는 모든 한국 학생 여러분들께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공부하고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 다음으로 제가 찾은 곳은 장애 학생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영명학교였습니다.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훌륭한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곳으로, 학부모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매우 우수하며, 선생님들도 헌신적이고 열성적이었습니다. 교사-학생 비율도 좋아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뛰어난 능력과 에너지, 열정에 놀랐습니다. 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커피와 떡도 맛보았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함께 실내 축구를 하고 나니 어찌나 지치던지요. 하나같이 축구실력이 대단했습니다.
학업을 중시하면서도 스포츠와 같은 다른 요소들을 적절히 조화시킨 균형잡힌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한 학생은 제 이름으로 사인보드를 만들어주었는데 집에 걸어놓으려고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사인보드를 보면서 안동에서 만난 분들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또 감동적이었던 것은 안동의 지역 예술가 한 분이 곧 태어날 저의 아이를 위해 그림을 선물하신 것인데요, 아기방에 걸어놓으려고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저의 안동 방문 블로그에 음식 이야기가 빠지면 말이 안되겠죠. 안동에서 봉정사 자현 주지스님이 준비해주신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백악관 셰프였던 샘 카스가 지난 여름 서울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사찰 음식에 대해 극찬한 적이 있지요. 자현 스님은 불교에 귀의한 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요리책을 써보지않겠냐는 제의는 받은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스님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지요. 주지 스님께서는 절 내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식재료를 마련하는 것을 적극 추진해오셨는데요, 식단과 운동, 그리고 직접 먹을 음식을 마련하는 것이 모두 정신적 수양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하회마을을 찾아 전통 한옥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제 트위터 팔로워들이 온돌방 체험 소감을 궁금해하셨는데요, 아주 편안하고 아늑했습니다. 뜨끈뜨끈한 바닥에 허리를 대니 좋더라구요. 푹 자고 다음날 아침 개운하게 일어나면서, 뭔가 새롭고 다른 것을 경험하는 것이 즐겁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안동에서의 다음 모험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었답니다.
전체적으로 안동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사로서 첫 지방 방문지로 안동을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다른 지역을 방문해 그 곳에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WEST (Work, English Study, Travel)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교류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한국 대학생과 최근 대학 졸업생들이 참가해 미국에서 영어 공부와 인턴십, 여행을 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세요. http://www.ggi.go.kr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제 교육 교류 사업으로, 미국과 다른 국가 국민들과의 상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합니다. http://eca.state.gov/fulbright#sthash.WAZe2xBL.dpuf
안동에서는 우선 국립 안동대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학문에 집중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영어에서 공학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었는데요, 성공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넘치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과 의견에 감탄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그 나이때에는 그렇게 진취적이고 열심히 노력하지도 않았고, 다른 나라 대사를 만나러 간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이들은 겨울방학 중임에도 저를 만나러 와주었고, 훌륭한 질문을 하고, 한국에 대한 여러 생각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마침 안동대학교는 저의 고향 신시내티와도 가까운 켄터키 주립 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었습니다.
안동대학교 학생들과 즐거운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도움이 되었던 이야기들을 해주었는데요, 바로 도전과 위험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항상 성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최선을 다했지만 무언가 부족해 잘 되지 않았다면 배울 점을 깨닫고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그리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재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고, 끊임없이 배우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든 학생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바로 WEST프로그램과 풀브라이트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 관련 링크는 이 블로그 말미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국에 있는 모든 한국 학생 여러분들께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공부하고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 다음으로 제가 찾은 곳은 장애 학생을 위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영명학교였습니다.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훌륭한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곳으로, 학부모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매우 우수하며, 선생님들도 헌신적이고 열성적이었습니다. 교사-학생 비율도 좋아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뛰어난 능력과 에너지, 열정에 놀랐습니다. 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커피와 떡도 맛보았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함께 실내 축구를 하고 나니 어찌나 지치던지요. 하나같이 축구실력이 대단했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영명학교에 감사드립니다.
학업을 중시하면서도 스포츠와 같은 다른 요소들을 적절히 조화시킨 균형잡힌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한 학생은 제 이름으로 사인보드를 만들어주었는데 집에 걸어놓으려고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사인보드를 보면서 안동에서 만난 분들을 떠올리게 되겠지요.
영명학교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환영 사인보드입니다.
또 감동적이었던 것은 안동의 지역 예술가 한 분이 곧 태어날 저의 아이를 위해 그림을 선물하신 것인데요, 아기방에 걸어놓으려고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지역 예술가에게 선물 받은 그림입니다.
저의 안동 방문 블로그에 음식 이야기가 빠지면 말이 안되겠죠. 안동에서 봉정사 자현 주지스님이 준비해주신 맛있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백악관 셰프였던 샘 카스가 지난 여름 서울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사찰 음식에 대해 극찬한 적이 있지요. 자현 스님은 불교에 귀의한 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요리책을 써보지않겠냐는 제의는 받은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스님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지요. 주지 스님께서는 절 내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식재료를 마련하는 것을 적극 추진해오셨는데요, 식단과 운동, 그리고 직접 먹을 음식을 마련하는 것이 모두 정신적 수양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봉정사에서 맛있는 사찰 음식을 대접받았습니다.
또한 하회마을을 찾아 전통 한옥 온돌방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제 트위터 팔로워들이 온돌방 체험 소감을 궁금해하셨는데요, 아주 편안하고 아늑했습니다. 뜨끈뜨끈한 바닥에 허리를 대니 좋더라구요. 푹 자고 다음날 아침 개운하게 일어나면서, 뭔가 새롭고 다른 것을 경험하는 것이 즐겁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안동에서의 다음 모험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었답니다.
전체적으로 안동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사로서 첫 지방 방문지로 안동을 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다른 지역을 방문해 그 곳에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WEST (Work, English Study, Travel)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교류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한국 대학생과 최근 대학 졸업생들이 참가해 미국에서 영어 공부와 인턴십, 여행을 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방문하세요. http://www.ggi.go.kr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제 교육 교류 사업으로, 미국과 다른 국가 국민들과의 상호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합니다. http://eca.state.gov/fulbright#sthash.WAZe2xBL.dpu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