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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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오산 공군 기지 방문을 수행했습니다. 이날 미국측에서는  스카파로티 사령관, 오샤너시 사령관과 맥 부사령관이, 한국 쪽에서는 외교부의 이경수 차관, 문승현 국장, 한혜진 부대변인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군을 대표해서 박재복 공군 작전 사령관과 황성진 부사령관도 참석했습니다.

오산 공군 기지 방문

이날의 주빈인 윤병세 장관은 안내를 받으며 군사 시설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장관님과 스카파로티 사령관, 그리고 저는 타운홀에도 함께 참석하여 미군 및 한국 공군 장병들의 질문도 받았습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느라 애쓰는 공군 장병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병세 장관님과 함께하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자 영광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장관님 부부께서 자택으로 저녁 식사 초대를 해주셔서 식사를 했는데,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며 장관님께서 매일 어떤 일을 하시는지 흥미로운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오산에서 윤병세 장관님과 함께

사실 지난해 12월 19일에도 오산을 방문했었는데, 그때는 미 7공군 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임 주아스 사령관에 이어 오샤너시 사령관이 신임 사령관으로 취임했습니다.  한반도 방위에 있어서 미 7공군의 중요성과 핵심적인 역할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되었는데, 한미간의 공군력과 방공에서 중요한 상호 운용성을 대표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7공군 사령관은 3성 장군으로 한미연합사 공군 구성군 사령관을 함께 겸직합니다. 중요한 군사 문제에 발언권을 갖고 있는 자리죠. 정말 엄청난 책임이지만 주아스 전 사령관이 이 중요한 역할을 아주 훌륭히 해냈습니다. 주아스 전 사령관은 최고의 미군을 대표하는 분이었습니다. 뛰어난 지도자이자 대단한 경력의 조종사이며 비전을 가진 전략적 사고가로, 한미 동맹을 증진시키는데 앞장선 훌륭한 외교관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의 모든 직원들을 대표해 주아스 전 사령관과 부인 마리온 여사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하며, 지난 3년 간 사귄 이곳 친구들을 보러 곧 다시 한국을 찾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샤너시 사령관님!

신임 오샤너시 사령관은 미국 태평양 사령부의 군사 작전 국장과 국방부 아시아 정치 군사 담당 부국장을 역임한 준비된 적임자입니다. 다수의 훈장을 보유한 F-16 조종사로, 장병들이 매일 접하는 도전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샤너시 사령관과 저는 좋은 친구고 제 아내 로빈과 그의 부인 도나 역시 그렇습니다. 오샤너시 사령관과 저는 예전에 국방부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아들 샘은 그릭스비의 좋은 친구이기도 하죠. 오샤너시 사령관은 저와 로빈이 집을 비울 때 우리 개를 잠시 봐주기도 하셨답니다. 그릭스비도 그 집에서 보내는 주말을 엄청 좋아했구요! 

주아스 전 사령관과 오샤너시 사령관 모두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한국에서 이처럼 뛰어난 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든든합니다.  

덧붙여서, 그릭스비도 자기 친구 샘 오샤너시에게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고 전해달라네요!




1 comment:

  1. 군사부문에 대한 대사님의 각별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Navy Seal 의 전설적인 저격수 故 크리스 카일의 자서전 "American Sniper" 가 영화화 된것은 대사님도 알고 계실겁니다. 국내에서도 "American Sniper" 가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다음주 15일에 영화도 국내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American Sniper" 번역자인 군사전문가 양욱과 페친들이 모여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결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자리에 대사님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저 메일은 richcho66@gmail.com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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