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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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독자들은 아시겠지만, 미국대사가 누리는 큰 즐거움 중 하나는 한국 전역에서 멋진 경험들을 해 볼 기회가 갖는 것입니다. 최근에 부산·광주·제주도로 갔던 여행들도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서울 근교에 있는 좋은 곳들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스포츠, 역사, 협력적 탐사·개발을 경험하며 인천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먼저 인천국제국항을 방문해서 관저탑과 두번째 여객터미날 건설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관제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그분들의 전문성에 감탄했습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님을 만나서 인천을 지역의 허브로 만들고 항공노선의 증가를 위해 미국과 한국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논의했습니다.


 환영해 주신 박완수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0년동안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 평가에서 세계1위를 차지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행객들이 최고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친절하고 전문성 있는 직원들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인천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전통적 한국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저 역시 전통문화체험관을 들렸습니다. 안내직원과 함께 손거울을 만들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손거울을 만드는 모습

공항을 둘러본 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을 방문했습니다.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10월에 열리는 PGA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개조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고층빌딩을 배경으로 펼쳐잔 멋진 코스는 정말 근사한 광경이었습니다. 손만 안 다쳤더라도 라운드를 한 번 나가고 싶었을 정도입니다. 그곳에서 매트 카미엔스키 PGA투어 부사장, 류진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재찬 게일 인터너셔널 외국인투자 담당 전무를 만났습니다. 게일 인터네셔널은 잭 니클라우스와 협의해서 이 골프장을 지었습니다.
환상적인 골프코스였습니다!

다음으로 인천자유공원에 가서 한미관계 증진에 자긍심을 갖고 계신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1882년에 양국이 맺은 우호통상조약을 기념하는 100주년 기념탑에서부터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맥아더장군 동상에 이르기까지 자유공원의 많은 부분이 오랜동안의 긴밀한 한미관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유공원에서

한미협력의 역사를 반추해 본 이후, 마지막으로 윤병세 외교부 장관님과 함께 새로운 협력의 분야를 축하하는 자리에 갔습니다. 한국 쇄빙선 아라온호를 시찰하며 한국의 북극이사회 가입 2주년을 기념했습니다. 북극이사회는 북극권 국가들간의 협력, 조율, 대화를 증진하기 위한 고위급 정부간 협의기구입니다. 미국은 올해 북극이사회 의장국이며, 양국의 참여를 통해 우리는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쇄빙선 아라온호

최근에 케리장관께서 의장국으로서의 세 가지 우선순위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바로 북극의 안전, 안보, 책임입니다. 온실가스가 북극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북극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케리장관의 연설문 링크: http://www.state.gov/secretary/remarks/2015/04/241102.htm)  

조선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역사로 인해 한국은 북극의 환경·생태연구를 수행하는데 있어 한국은 강력한 파트너가 됩니다. 북극 연구에 있어 한국과 미국은 실제로 이웃입니다. 230마일밖에 안 되는 거리를 두고 양국의 연구기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바쁘지만 건설적인 하루였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인천의 유명한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한 그릇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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