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
0 Comments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 정말 좋습니다. 물론 미국에 있으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특히 세준이가 처음으로 친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거든요. 모두에게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준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버몬트에서는 세준이를 데리고 챔플레인 호수에 물놀이를 갔었습니다. 저와 로빈은 카약과 수상스키 등 여러가지 레저 스포츠도 했습니다. 버몬트는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수제 맥주가 유명한 곳이어서 이 두가지도 마음껏 즐겼습니다.  

사실 저와 로빈을 서로 소개시켜 주신 분은 버몬트 주의 패트릭 레히 상원의원입니다. 마침 의원님께서도 패트릭 & 마셀 레히 에코 레이크 아쿠아리움 센터 ECHO Lake Aquarium and Science Center 를 방문 중이셨습니다.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나 생물학, 생태학, 환경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레히 의원님은 1974년에 34세의 나이로 선출되어, 현재 미국 상원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최고참 의원입니다. 우리는 의원님과 사모님, 딸과 사위 (사위는 지금 백악관에서 사진사로 일하고 있어요!), 그리고 손자 손녀들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레히 의원님과 함께 버몬트와 워싱턴 이야기도 하고 그 분이 제일 좋아하는 밴드 “더 그레이트풀 데드(The Grateful Dead)”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세준이가 레히 상원의원을 만났습니다!

로빈과 저는 우리가 결혼식을 올렸던 교회도 가보았답니다! 미국에서 보낸 시간들은 여러가지로 참 재밌었습니다. 

저희 결혼식 사진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참 좋기도 합니다. 미국에도 할 게 많지만 한국에는 정말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많고, 훌륭한 음식도 빼놓을 수가 없지요.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남북 관계와 앞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사안으로 윤병세 장관님을 만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도 만났습니다. 

미국은 8월 25일 타결된 남북 합의를 환영합니다. 우리는 남북 관계를 증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끊임없는 노력을 지지합니다. 저도 한국 관계자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후 저는 빠르게 일상에 복귀하면서 한미동맹의 밤 디너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이 끝난 후 편안하게 즐기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미국과 태평양 전역, 그리고 한국이 함께 훈련에 참여했고 이는 행동하는 동맹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면 우리 군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상시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참 든든합니다.  
  
하연순 이사장님, 멋진 행사 주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제공: 금곡학술문화재단) 

스캐퍼로티 사령관과 샴포우 사령관을 비롯한 여러 친구들을 만났고 그동안의 노력을 함께 축하해주었습니다.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하연순 이사장님께서 이번 행사를 주최해주셨습니다. 멋진 밤을 만들어주시고 한국군과 미국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시는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좀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요, 얼마 전에는 한국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에서 주최한 제 6회 문화소통포럼에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은 한국의 글로벌 이미지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기관인데요, 저는 이번 포럼에서 축사를 요청받았습니다. 이 포럼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분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의 흥미롭고 역사적인 면모와 활발하고 현대적인 문화를 잘 결합시켜서 이를 다국적 청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제6회 문화소통포럼 (사진 제공: 한국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 

이 행사에서 프라세티오 인도네시아 대사님께서 우리가 사는 지금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진심으로 얘기하고 서로 연결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또, 한국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이 다양한 문화 영역을 넘나들며 우정과 형제애, 관용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것이 어려운 일들이 많은 요즘 세상에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캐나다, 터키,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그리고 인도네시아까지 다양한 국가들이 이번 포럼에 참석해서 준비한 문화 퍼포먼스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은 이 중요하고 특별한 임무를 아주 훌륭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는데요,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세준이와 함께 단풍 구경 갈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No comments: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