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 지역 와인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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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15년만의 한파가 찾아왔지만 미국 노스웨스트와인협회가 주최한 와인 테이스팅 행사의 분위기는 따뜻하고 즐거웠습니다. 1월 25일 서울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오레곤 주와 워싱턴 주에 위치한 와인너리 대표들이 참여했습니다. 저는 1,500여 곳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 중에 일부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하윤석 마스터 소믈리에를 만났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미슐랭 쓰리 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의 와인 디렉터로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이 식당 역시 한국계 요리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요. 처음에는 요식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시된 여러 와인을 시음하면서 이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 와인을 평가하며 다채롭고 상세하게 맛과 색깔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하 소믈리에님은 와인 향기만 맡고도 토양의 종류, 강우량, 포도 품종 (유기농인지 여부) 등 모든 것을 다 아시는 것 같았습니다. 뛰어난 미각으로 와인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전해주셨습니다. 제 아내 로빈은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도 제가 배운 것을 적용해서 다음 번에는 좋은 와인을 골라보려고 합니다! 

하윤석 마스터 소믈리에와 함께

하윤석 소믈리에는 유일한 한국계 마스터 소믈리에입니다. 전 세계에는 마스터 소믈리에가 되기 위한 시험을 통과한 사람이 250명밖에 없는데 그 중 한 명입니다. 게다가 많은 상을 받았지만 그 중에서도 Food and Wine 이라는 잡지가 주는 “올해의 소믈리에”도 수상했습니다.

와인에 대해 많이 가르쳐주신 하윤석 소믈리에님께 감사드립니다!

와인은 미국의 음식과 문화에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미국에는 약 3,000 곳의 상업 와이너리가 있는데 알래스카를 포함한 50개주 모두에 분포해 있습니다. 지역에서의 소비를 위한 생산도 하지만, 많은 와이너리와 포도농장이 스스로를 관광지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방문할 수 있는 수많은 와이너리 중 하나입니다. 

오레건, 워싱턴 주에 위치한 와이너리와 더불어 미국육류수출협회, 미국감자협회, 미국크랜베리마케팅협회도 이번 테이스팅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미국 북서부 지역의 와인과 잘 어울리는 맛있는 음식이 제공되었구요. 오레곤 주의 피노누아와 피노그리, 워싱턴 주의 리슬링,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등 여러분들께서 이 와인들을 맛보시면 깊은 맛과 합리적인 가격에 놀랄 것입니다. 통계 수치로 보더라도, 2013년부터 미국 노스웨스트와인협회의 한국시장 수출은 두 배 증가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오레곤, 워싱턴 주의 와이너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Owen Roe: http://www.owenroe.com  
Chehalem: http://www.chehalemwines.com 
Valley View: http://valleyviewwinery.com
Jackson Family: http://www.jacksonfamilywines.com 
Stoller Family Estate: http://stollerfamilyestate.com 
Phelps Creek: http://www.phelpscreekvineyards.com
Firesteed: http://www.firesteed.com
Hedges: http://www.hedgesfamilyestate.com
Milbrandt: http://milbrandtvineyards.com
Powers: http://www.powerswine.com

가족이 경영하는 농장에서부터, 중소기업 규모, 세계적 대기업 규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와이너리가 참여했습니다. 와인 생산자들의 성격도 다양했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서울을 더 많이 알고 싶어했다는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훌륭한 문화 교류이고 곧 다시 돌아오겠다고도 얘기했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에 산 적이 있기 때문에 나파밸리, 소노마밸리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산 와인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오레곤, 워싱턴산 와인도 정말 훌륭했고 여러분들께서 덜 알려진 지역의 와인을 시음해 보길 원하신다면 꼭 이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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