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블로그를 꾸준히 보신 분이라면 제가 열혈 스포츠팬일 뿐만 아니라 음악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아실텐데요, 최근 운 좋게도 한국 오페라 행사에 두 차례 다녀올 기회가 있었답니다.  

첫번째는 고구려 건국 신화를 바탕으로 한 국립오페라단의 작품 오페라 주몽이었는데요, 뛰어난 작곡자로 정평이 나있는 한양대학교 박영근 교수님이 이번 작품의 작곡을 맡으셨습니다. 공연장에서 듣기로, 박 교수님은 강의를 하시면서 틈날 때마다 작업을 하셨다고 합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작곡을 하셨고, 그래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13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오페라 주몽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는데, 박 교수님을 스승으로 둔 학생들은 분명 아주 행운아입니다. 오페라 주몽은 전통 신화 속 이야기와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매우 흥미롭고 활기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 춤과 조명이 음악과 화려한 시각 효과와 결합된 무대 장면, 세트 디자인, 연출 모두 아주 훌륭했습니다.
 

오페라 주몽 (사진: 국립오페라단)

한편, 저는 통인 그룹 김완규 대표가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통인 오페라 나이트에 세번째로 참석했습니다. 대표님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요, 김 대표님과 사모님인 이계선 통인화랑 대표님이 언제나 공연에 심취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아노 한 대의 반주에 맞춰 이동환, 박정민, 이은희 세 명의 성악가들이 최고의 오페라 명곡을 메들리로 선사했습니다. 정말 훌륭한 공연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날 저녁 공연의 진행을 맡은 이동환씨는 각각의 오페라 곡에 얽힌 역사를 유머를 곁들여 소개하면서 재미있게 설명해주었고, 각 공연의 의미까지 상세히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성악가들은 공연에 저를 끌어들이기까지 했답니다. 무척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에서 한국 최고의 성악가들의 뛰어난 역량을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통인 오페라 나이트 (통인 갤러리 사진 제공)

성악가들과 함께 공연의 일부가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음악은 에너지를 북돋아주었고, 이런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더 알게 되어 새로웠습니다. 한국의 전통음악이든, 서양의 클래식 음악과 한국 전통의 결합이든, 또는 현대적 공연이든 한국의 음악계는 말 그대로 환상적입니다. 한국 생활의 또다른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준이가 좀 더 크면 한국 문화의 이런 면도 접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If you have been following my blog posts, you know that in addition to being a sports lover, I am also a huge fan of music.  I was lucky enough recently to attend two different Korean opera gatherings.

The first one, King Jumong, was presented by the Korea National Opera and is based on the creation myth of Goguryeo.  Mr. Park Young-geun, a renowned writer and composer of this opera, is a professor at Hanyang University.  When I attended the event, I heard that he was able to write this opera during the breaks from his regular teaching.  I learned how he had to juggle his time and that this project took him 13 years to complete.  His students must be very fortunate to learn from him as the show was quite amazing.  It was both scintillating and interesting to follow the carefully interwoven music with this traditional story.  The scenery, set design, and production were incredible, combining dance and lighting with the music and spectacular visual effects.
 
Opera King Jumong (Photo courtesy of Korean National Opera)

I also went to Tong-In Opera Night for the third time, which is put on regularly by the CEO of Tong-In Group, Mr. Kim Wan-kyu.  I had the pleasure of sitting next to him and always notice how much he and his wife Lee Gye-sun enjoy the performance.  Accompanied only by a single piano, three professional Korean opera singers – Mr. Lee Dong-hwan, Mr. Park Jeong-min, and Ms. Lee Eun-hui – performed a fantastic medley of some of the greatest hits opera has ever known.  It was a great event and very fun to watch.  The MC of the evening, Mr. Lee Dong-hwan, does a nice job of explaining the songs, mixing in humor with the history behind the songs, and he goes into detail on the significance of each performance.  The performers even had me get into the act!  It was a good deal of fun, and more importantly, it showcases some of Korea’s great and talented performers in a very relaxed and fun setting.  

From Tong-In Opera Night (Photo courtesy of Tong-In Gallery)

Here is how I got pulled into the act!

The music is energizing and it is enlightening to learn more about Korean culture and history in this way.  Moreover, the music scene here in Korea is just fantastic: whether it be more traditional Korean music, a blend of classical western and Korean traditions or modern performance.  It’s a great part of living in Korea.  When Sejun grows up, I hope to introduce him to this part of Korean culture!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의 많은 곳을 가보고 싶어서 얼마 전에는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번 부산 방문길에는 거제도에도 갔습니다.

거제도에서는 거제 포로수용소에 위치한 흥남철수작전 기념비를 방문했습니다. 제10회 흥남철수작전 기념행사가 이곳에서 열렸거든요. 영화 ‘국제시장’을 보신 분들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이 영화에서 생생하게 묘사됐던 것을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http://goo.gl/VSbCIq) 이 기념공원의 전시공간은 실내와 실외로 나눠져 독특했습니다. 일반 박물관 같으면서도 동시에 관람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테마파크 같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시의 힘든 상황을 잘 보여주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행사에 참석하신 아시아 미래연구원 박진 이사장의 아버지께서도 그 피난선에 타셨었다고 합니다. 의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배에서 정말 중요한 분이었는데 여러 명의 아기 출산을 도왔습니다. 실제 이날 행사장에서 그때 배에서 태어난 분들을 (지금은 물론 나이가 드셨지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흥남철수작전 기념비 앞에서

이번에는 분위기를 좀 활기차게 바꿔서,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 야구 경기를 관람했답니다.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님도 뵈었구요. 원래 중앙일보의 유명한 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으로 오랫동안 야구 관련 기사를 쓰다가 이제는 구단을 맡게 된 대표님의 이력이 흥미로웠습니다. 대표님이 스포츠 경영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한 게, 제가 봤던 경기에서 NC는 7연승을 거두고 있었거든요! 팀을 더욱 키우기 위한 노력, 외국인 선수 영입에 관한 이야기, 이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님과 함께

나중에 서울에서는 구단에 많은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는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도 만났습니다. 자신의 경영 스타일과 올해 NC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 등 김택진 구단주께서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NC 다이노스, 앞으로도 행운이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또 한가지 기억에 남을 행사는 바로 한국 해군사관학교 방문과 리사 프란케티 주한 미 해군사령관과의 만남입니다. 한국 해군사관학교에서는 500명의 생도들과 만나 대화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미국 메릴랜드 애나폴리스의 미 해군사관학교에 파견되는 서기원 생도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입니다. 미국 해군사관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이번에 선정된 서기원 생도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해군 용어로 ‘브라보 줄루! (작전 성공을 뜻하는 말)’ 라고 축하해주고 싶네요. 김종삼 생도대장께서도 바쁘신 가운데 저를 환대해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랜 전통과 교육, 리더십으로 유명한 해군사관학교의 생도들과 교직원 모두에게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서기원 생도, 건승을 기원합니다!

저는 지역을 방문할 때면 언제나 그곳의 대학생들과 만나보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학생들은 정말 똑똑하고, 재미있고, 호기심이 많더라구요. 학생들이 저한테 배우는 것 못지않게 저도 학생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 부산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국립 부경대학교를 방문해서 200 여명의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김영섭 총장님도 뵈었습니다. 캠퍼스에 전시된 부경대 마스코트가 특히 귀여웠는데요, 학교의 이름을 따서 부경고사우루스 혹은 천년부경룡으로 불리는데 한국에서 발견된 두번째 공룡이라고 합니다. 부경대는 학생 등록률이 높아져 현재 학생 규모는 약 2만8천명입니다. 지금까지 17만명의 졸업생들이 정부, 언론, 기업, 학계로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대화를 많이 나누었고, 가장 좋아하는 책이 무엇인지부터 개인적인 관심사, 그리고 한미 정책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제가 어디있는지 보이세요?

이번 부산 방문은 이 지역의 역사를 더욱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저도 해군 장교 출신이기에 한국 해군과 더욱 긴밀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어서 특히 좋았답니다. 
As part of my continuing outreach efforts and desire to see as much of Korea as I can, I recently took my second trip to Busan. This time I added Geoje Island to the itinerary.

In Geoje, I visited the Heungnam Evacuation Operation Commemoration Monument located in the Geoje POW Camp.  People had gathered for the 10th Annual Heungnam Evacuation Commemoration Ceremony.  If you saw the movie “Ode to My Father,” you would have seen the vivid depiction of the evacuation during the Korean War. (http://goo.gl/j5a1gS)  The site was set up in an interesting fashion with exhibits both indoors and outdoors.  It seemed like a museum and an interactive theme park in one venue.  A stirring exhibit – very moving to see – was The Bridge of No Return, which commemorates the struggles from that time period.  Park Jin, Executive President of the Asia Future Institute, was with me on the visit, and he said that his father was on the evacuation ship.  As a doctor, his father was an important member on board and helped to deliver several babies.  In fact, I was able to meet with some of the children – now adults – who were born on board the ship.
 

In front of the Heungnam Evacuation Operation Commemoration Monument

On a very upbeat note, we attended the NC Dinos baseball game at Masan Baseball Stadium.  I met the President of the team, Lee Tae-il.  He was previously a famous sports writer for Joongang Ilbo and I found it fascinating that he wrote about baseball for so many years and now is able to run the team.  He must have learned a lot about sports management because, at the game I attended, they won their 7th game in a row!  It was also interesting to hear how they are trying to expand the team, get foreign personnel, and maximize their talent when recruiting. 

With NC Dinos President Lee Tae-il

When I returned to Seoul, I met with the owner of the NC Dinos Kim Taek-jin who is heavily invested and deeply involved with the team.  We had a wonderful discussion about his ownership style and why the Dinos are doing so well this year.  Best of luck to the NC Dinos!!!

Another memorable stop was a visit to the ROK Naval Academy and a meeting with Rear Admiral Lisa Franchetti, Commander of the United States Naval Forces Korea.  At the ROK Naval Academy, I met with around 500 midshipmen and answered their questions.  One of the highlights was being able to award midshipman Seo Ki-Won with his appointment to the U.S. Naval Academy in Annapolis, Maryland.  Getting admitted to the Naval Academy is extremely difficult and we are all proud of soon-to-be Annapolis Midshipman Seo.  As they say in the Navy, Bravo Zulu!  I appreciated that Rear Admiral Kim Jong-sam, the Vice Superintendent of the ROK Naval Academy, took time out of his busy schedule to welcome me to the school. It is an institution rich in tradition, learning and leadership – I was extremely impressed by the students, faculty and staff!
 

Best wishes to Seo Ki-Won!

I always try to fit in a trip to a local university, as the students here in Korea are so bright, interesting, and curious.  I learn as much, if not more, from them as they do from me.  Busan was no different.  I visited Pukyong National University for a town hall meeting with around 200 students and President Kim Young-Seup.  The school mascot is very cute, a dinosaur called the Pukyongosaurus, named for the Pukyongosaurus millennium dinosaur – the second dinosaur discovered in Korea – on display on campus.  The enrollment rate of the school is up, now with over 28,000 students.  I learned that 170,000 graduates have gone on to significant jobs in government, media, business, and academia.  It was a great back-and-forth, and the conversation covered everything from favorite books to personal issues to important U.S.-ROK policy developments.    

Recognize me in the crowd?

It was terrific to visit Busan again and gain a deeper appreciation of the history there and, as a former Navy man, naturally it was wonderful for me to build more bridges with the naval community in the ROK as well.
한국에 부임한 이후 많은 친구들이 저한테 제주도를 꼭 가보라고 추천했었습니다. 제주도에는 제가 체크리스트에 올려두고 꼭 가려고 마음먹었던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이 있습니다. [http://goo.gl/irDTPg].  얼마전 드디어 가족과 함께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보낸 4일은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큰 행사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약 4천 여 명이 참석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 포럼’이었습니다. 저는 조태열 외교부 차관과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 나경원 의원,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를 비롯한 여러 패널과 함께 아시아 관련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전에 주한미국대사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와 도널드 그레그 대사님도 만났구요.

제주 포럼 토론 현장에서 

제주도에 있는 동안 제 아내 로빈과 저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바로 거문오름과 성산 일출봉입니다. 성산 일출봉에는 세준이도 함께 갔었는데, 두 곳 다 웅장하고 아름다워 우리 여행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의 모든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을 가보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갈 때마다 그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후손들을 위해 잘 보존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감탄하게 됩니다.

거문오름과 일출봉

제주대학교에서는 열정과 지적 호기심이 가득한 많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전부터 한국의 미래가 밝다는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 바로 이렇게 경제적 성공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사회에 되돌려주고자 애쓰는 젊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학생들로부터 양국의 새로운 관심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일례로 법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한 학생은 법조 서비스 분야에서 한미 FTA가 완전히 이행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한국 변호사들이 권위있는 미국 로펌에서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똑똑한 제주대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특히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선물로 준 멋진 노란색 자켓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그래도 집에서 자켓을 깜박하고 가져오지 않아서 여행하는 내내 이 옷을 입고 제주도 곳곳을 다녔답니다!  제주도에 많은 세가지 중 하나가 바람이라고 들었는데 바람 많은 제주 날씨에 이 옷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특히 양식한 김을 말리는 해녀분들과 만났을 때도 아주 유용했습니다. 환대해 주신 허향진 제주대 총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제주도의 바람으로부터 저를 지켜준 노란색 제주대 자켓 

저는 또한 제 9회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에도 참석했는데 운좋게도 제주vs. 부산의 축구 결승전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뛰어난 기술과 훌륭한 체격 조건을 갖춘 활기찬 선수들을 볼 수 있었고 특히 공격수들이 보여준 몇몇 돌파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어찌나 흥미진진했는지 보는 내내 몸을 최대한 앞으로 내밀어 집중해서 경기를 보았습니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님과 즐거운 대화도 나눴는데,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 결승전은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과 다음카카오 본사에서는 가장 최신의 첨단 기술 발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혁신과 첨단 기술로 유명한 곳들입니다. 두 회사 대표님들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컴퓨터 박물관에서는 하루 종일이라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넥슨의 김정주 대표는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참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표님의 게임, 비디오 게임 취향이 저와 비슷해서 할 얘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넥슨은 마케팅과 수익 면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둔 회사입니다. 다음카카오에서는 회사의 이곳 저곳을 안내해주셔서 재미있게 구경을 하고 이석우 공동대표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합병과 현재 직면한 도전 과제,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이석우 대표님은 깊은 통찰력을 가진 재미있으면서도 지식이 정말 풍부한 분이었습니다. 이후 얼마 전 서울에서 열린 앤디 워홀 전시회에서도 만났는데요, 이 대표님의 아내가 앤디 워홀 전시회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앞으로도 두 대표님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넥슨 컴퓨터 박물관과 다음카카오 본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에 안동 방문[http://goo.gl/n4eqk1]과 경주 방문[http://goo.gl/7J1hI6]에 대해 썼던 블로그를 보시면 제가 지역 특산주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눈치채실겁니다. 제주도에서는 (주) 한라산 소주를 방문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운영하는 회사였는데, 두 분이 직접 공장 구경도 시켜주시고 소주 만드는 과정도 보여주셨습니다. 물이 가장 중요한 핵심 원료더라구요.  이 곳에서는 지하 70미터에서 끌어올린 깨끗한 물을 원료로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비가 내리면 땅으로 스며든 물이 현무암 사이로 약 40년동안 천천히 걸러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소주 맛은 아주 환상적이고 맛있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좋았던 것은 전통 제조법으로 만든 허벅술이었습니다. 현승탁 회장님께서 이 술을 더욱 맛있게 마시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얼음과 레몬 조각을 넣어 마시면 맛이 더 좋다고 하셔서 집에서 꼭 한번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더운 여름 날, 생각만해도 상쾌해지죠?

맛있는 지역 특산주 

마지막으로 풀브라이트 원어민 교사들과 만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교사들은 미국에서 와서 한국 곳곳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젊은 미국인들입니다. 제가 만난 교사들은 메인 주, 버지니아 주, 뉴저지 주에서 왔는데 제주도에서 영어도 가르치고 한미 인적관계 외교에 아주 열심이었습니다.  이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이러한 노력들이 정말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하고싶은 일에 대한 얘기들을 즐겁게 나눴습니다. 앞으로 풀브라이트 원어민 교사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주도에서 만난 풀브라이트 원어민 교사들 

제주도 여행은 저와 제 가족에게 좋은 추억을 남긴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세준이와 함께 한 첫번째 여행이라 특별히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볼 것도, 할 것도 많이 남았는데요, 이번에 새로 사귄 친구들을 만나러 조만간 빨리 제주도를 다시 가고 싶습니다.  
Since I arrived in Korea, many of my Korean friends have recommended that I visit Jeju Island.  There are also several UNESCO World Heritage sites there that I wanted to cross off my checklist [http://goo.gl/irDTPg].  Recently, my family and I had the chance to see this beautiful island, rich in history and stunning natural beauty. 

We had a great four days on the island.  The largest event was the Jeju Peace Forum, which celebrated its 10th anniversary this year and drew approximately 4,000 participants.  I had discussions on Asia-related issues with  panelists including Vice Foreign Minister Cho Tae-yul, Japanese Ambassador to Korea Bessho Goro, Representative Na Kyung-Won, and German Ambassador to Korea Rolf Mafael.  I even had a chance to visit with former U.S. Ambassadors Kathy Stephens and Don Gregg.

Great discussion at the Jeju Peace Forum

While in Jeju Robyn and I were able to visit two UNESCO World Heritage Sites:  The Geomunoreum Lava Tube System and Seongsan Ilchulbong Peak.  Sejun even came with us for the Seongsan Ilchulbong peak -- these sites were truly magnificent and were a highlight of our trip.  I’m very happy that I set myself the goal of visiting all of the UNESCO sites in Korea, as each time I visit them I am impressed by the history and culture they represent and the natural beauty that is being preserved for future generations.

Geomunoreum and Seongsan Ilchulbong Peak

I encountered a lot of students with great enthusiasm and intellectual curiosity at Jeju National University.  I have often said that the future of Korea is bright, and it is precisely because of students like these, young people committed not only to economic pursuits, but also to giving back to society.  I learned a great deal from these young adults, especially about new and different areas of interest between our two countries (for example, one of the law students voiced strong support for full implementation of the KORUS-FTA provisions regarding legal services as he felt this would open up opportunities for Korean lawyers to obtain good jobs with prestigious U.S. firms).

Bright young minds at Jeju University.

I am especially grateful to the Jeju University students for the nice yellow jacket which they gave me.  I forgot to bring one from home and I wore it all over the island during my trip!  I have heard that the wind is one of the three famous things about Jeju, and this was the perfect attire for the Jeju winds – it was especially useful when I was meeting some women divers who were drying brown seaweed that they had farmed. I would also like to thank University President Huh Hyang-jin for all of his gracious hospitality.

This yellow Jeju University jacket protected me from Jeju winds.

I then took in the 9th Korea Youth Para games and was lucky enough to see the soccer championship match between Jeju and Busan.  The athletes were inspiring, skilled, and in very good physical shape – some of the runs that the strikers undertook were amazing.  I was sitting on the edge of my seat and really enjoyed the action.  I shared a pleasant conversation with President Kim Sung-il of the Korea Paralympic Committee (KPC) and learned that the KPC is doing a wonderful job promoting sports for athletes with disabilities.

The Para game championship match was really exciting!
 
The Nexon Computer Museum and Daum Kakao headquarters were great places to see the latest in high-tech development.  Both of these companies are well-known for their innovation and use of the latest technologies.  The heads of both of these companies are doing fantastic work.  I could have stayed at the Computer Museum all day.  The head of Nexon, Jay Kim, is great - innovative and fun - and his gaming and video game tastes are similar to mine, so we had a lot to talk about.  On the marketing and commercial side, he has also experienced tremendous success.  At Daum Kakao I had an enjoyable tour of their headquarters and dinner with the Co-CEO, Lee Sirgoo.  We discussed their merger, the challenges Daum Kakao faces, and their efforts to expand globally.  I found him to be insightful, interesting, and informative.  I even saw Mr. Lee at a recent opening of an Andy Warhol exhibit here in Seoul – a project in which his wife was deeply involved. I look forward to staying in touch with both of them in the future.

Had a great time at the Nexon Computer Museum and at Daum Kakao headquarters

If you read my blog postings on my trips to Andong [http://goo.gl/QXquHA] and Gyeongju [http://goo.gl/vWfA2J], you may have noticed that I like to visit local distilleries.  In Jeju, I visited Hallasan Soju.  There, the father and son team who run the distillery took me around and showed me the process for making soju.  Water is their key ingredient.  I learned that they use fresh water, retrieved from a nearby reservoir 70 meters below ground.  When it rains, the water is filtered through basalt rock for up to 40 years. As a result, the soju tastes fantastic  and is really delicious.  One of my favorites was Hoboksul which is produced using a traditional recipe.  Chairman Hyun Seung-tak gave me a good tip - it tastes great over ice with lemon.  I’ll have to try this at home.  It sounds refreshing during the hot summer weather!

Delicious local liquor

Lastly, I had a fun meeting with some of the Fulbright English Teaching Assistants (ETAs), young Americans who come from all over the U.S. and teach English throughout Korea.  The ETAs I met were from Maine, Virginia, and New Jersey, and they came to Korea to teach English in Jeju-do and to promote people-to-people diplomacy.  They shared their experiences with me and I was able to see that they are truly making a difference.  It was energizing to engage in conversations about all they do here and what they’ll do in the future.  I look forward to meeting more Fulbrighters!


Fulbright English Teaching Assistants in Jeju

It was a wonderful trip for my family and me. It was our first trip with Sejun, so we’ll always remember it.  There is still so much to see and do in Korea, but I can’t wait to go back to Jeju to see all of my new friends again. 
한미동맹의 힘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증거 중의 하나가 바로 많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 달 간 존 케리 국무장관,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방한 중인 케리 장관을 만나고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포함한 여러 자리에 함께 배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케리 장관이 박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번 여름 개최될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회담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또한 여러 핵심적인 정책 노력과 관련해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는데요, 양국 정부는 대북정책, 경제 관계, 전세계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노력에서 긴밀히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의 연설을 포함해 환경, 에너지, 우주, 사이버와 같은 양국 간 새로운 다른 협력 분야에 관해서도 상당 시간을 할애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한 성공적인 만찬 자리와 윤병세 장관과의 회담과 공동기자회견 [http://go.usa.gov/39eBm], 그리고 양국 간 중요한 사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박근혜 대통령 접견 자리에서도 양국 동맹의 강력함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케리 장관과 윤병세 장관이 질문에 답하고 있습니다.
 
사이버와 관련한 문제를 다룬 혁신적이고 통찰력 있는 고려대 연설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케리 장관은 어떻게 “인터넷이 모두에게 개방적이고 접근가능한 공간이어야하는지,” 그리고 미국은 “표현의 자유, 결사의 자유, 그리고 선택의 자유”를 믿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미 양국 모두 심각한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미국은 모든 대륙에 있는 파트너들과 교육 강화, 올바른 법적 틀 마련, 정보 공유, 대중의 참여 등을 통해 정부의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케리 장관의 연설 전문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usa.gov/39eKK.

한국은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나라로서 우리의 공동 사이버 안보 노력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함께 우리는 서로 협력해나갈 수 있으며,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님, 김재호 이사장님과 정부 및 민간 기업의 사이버 문제 담당 리더들이 뜻깊은 고려대 행사에 참석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케리 장관의 연설 - ‘개방적이고 안전한 인터넷, 우리가 동시에 추구해야할 목표’
  
또하나 인상깊었던 행사는 용산기지에서 케리 장관이 대사관 가족들과 미군 장병들, 그리고 미국 정부의 군 및 민간인 직원들을 만난 자리인 ‘Meet and Greet’ 이었습니다. 스카파로티 사령관의 따뜻한 소개를 받은 케리 장관이 외교관들과 군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자리였습니다.     
 

케리 장관이 새 친구를 사귀었네요!  

케리 장관은 또 피습당시 저를 도와준 한국인들에게 감사 편지를 전달하였습니다.  
 

케리 장관과 제가 피습 후 저를 도와준 분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습니다.
(왼쪽부터 신상균님, 저, 유재영님, 케리장관, 이시연님입니다.)  
 
물론, 서울에 살면서 저는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에 가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미국식과 한식 메뉴를 좋아합니다. 이번 방문때 케리 장관께 이태원에 있는 Vatos 라는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인 김치 프라이즈(감자튀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킥스타터'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은 돈으로 운영하는 곳인데요, 그야말로 한미 관계의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goo.gl/Mky1Pq]. 케리 장관은 Vatos의 한국계 미국인 사장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로빈과 세준이도 함께 해 맛있는 타코를 먹었지요.      
 

세준이가 케리 장관님을 만났습니다. 
 
케리 장관은 아주 결실있는 방문이었다고 저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해주셨는데요, 성공적인 방한을 위해 애써주신 한국 친구들과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에 온 장관님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One sign of the strength and dynamism of the U.S.-ROK Alliance is the many high-level U.S. government visitors who come to Seoul.  In recent months, we have had distinguished guests including Secretary of State John Kerry, Secretary of Defense Ashton Carter, and many others.  

It was great to see Secretary Kerry for his visit recently and to be a part of his meetings, including with President Park and Foreign Minister Yun.


Secretary Kerry welcomed by President Park

Secretary Kerry was here to help set the groundwork for the summit meeting to be held between President Obama and President Park this summer.  Secretary Kerry was also able to coordinate with our Republic of Korea allies on a number of key policy efforts.  Our two governments are very much in sync on North Korea policy, the economic relationship, and our efforts to promote peace and prosperity around the world.  He also spoke at length about other, newer areas of cooperation such as environment, energy, space and cyber – including giving a speech at Korea University (below).  Secretary Kerry reaffirmed the strength of our Alliance during a very productive dinner and meeting the next day with Foreign Minister Yun, his joint press availability with Foreign Minister Yun [http://go.usa.gov/39eBm], and of course great meeting with President Park herself – where they covered a wide range of important topics.    


Secretary Kerry and FM Yun respond to questions at a joint press availability

Secretary Kerry’s innovative and insightful speech at Korea University on cyber related issues was particularly impressive.  He talked about how “the Internet should be open and accessible to everyone” and that, in the United States, we believe in “freedom of expression, freedom of association, freedom of choice.”  He also mentioned how both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have been the victims of serious cyber-attacks.  As a result, the Secretary noted that the “United States is working with partners on every continent to strengthen the capacity of governments to prevent cyber-crime through improved training, the right legal frameworks, information sharing, and public involvement.”  You can read what he said at http://go.usa.gov/39eKK.

Our Korean counterparts are particularly important for our joint cyber security initiatives since they represent the cutting edge of technology.  Together we can all collaborate and thereby be more effective.  I appreciate that the President of Korea University, Yeom Jae-ho, and the Chairman of the Board, Kim Jae-ho, along with leaders on cyber issues from the government and private industry joined us for this meaningful event.  


Secretary Kerry:  ‘An Open and Secure Internet: We Must Have Both’

Another great event was the ‘Meet and Greet’ at Yongsan Army Garrison at which Secretary Kerry met with Embassy families and U.S. troops, and men and women from all different parts of the government, both in and out of uniform.  General Scaparrotti warmly introduced the Secretary.  This was a terrific opportunity for him to chat with members of the Foreign Service and the military.


Secretary Kerry makes a new friend

Secretary Kerry also thoughtfully presented letters of appreciation to some of the Koreans who had assisted me when I was attacked. 


Secretary Kerry and I posed with individuals who helped me after the attack 
(from left: Mr. Shin Sang-kyun, myself, Ms. Yoo Jae-young, Secretary Kerry,
and Mr. Lee Si-yeon)

Of course, living in Seoul, I love to try all kinds of restaurants, and – in particular – I love both American and Korean cuisines.  I took the visit as an opportunity to introduce Secretary Kerry to the deliciousness that is kimchi fries, a specialty of Vatos restaurant in Itaewon. This restaurant, run by Korean-Americans and using funding raised through the crowdfunding platform Kickstarter, is a great example of the new face of U.S. – Korea ties [http://goo.gl/rXv3rk].  Secretary Kerry enjoyed meeting the Korean-American owners of Vatos.  Robyn and Sejun also joined us for the tasty tacos. 


Sejun meeting Secretary Kerry

Secretary of State told me personally that he had a very fruitful visit to Korea and I send many thanks to all our Korean friends who helped make the visit a success and to all of you who welcomed him to this beautiful cou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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