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앤드류 무도회 - 다양한 문화가 함께 모여 스코틀랜드를 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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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다시피, 미국은 전세계 각국의 문화적 전통이 어우러진 곳이지요. 제가 최근 아내 로빈과 함께 참석한 성 앤드류 무도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전세계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 스코틀랜드 전통과 유산을 기념하는 이 무도회가 열린답니다. 서울에서 열린 행사도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미국인, 영국인, 캐나다인, 아일랜드인, 불가리아인, 인도네시아인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저는 스코틀랜드 혈통은 아니지만 , 가족 중에 영국 출신인 분들이 있고 저의 어머니 성도 영국 이름인 Bridges 랍니다.
이 무도회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요, 도움을 주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행사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에서 개최되어 왔는데요, 예전에 서울에 통금이 있었을 때는 행사를 일찍 끝내지 않기 위해 관계자들이 새벽 3시에 조찬을 끼워넣기도 했다는군요. 이 전통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빈이 그렇게 늦게까지 밤을 새워보겠다고 해서 다음날 비행기 타야한다고 겨우 말렸답니다. 내년을 기약해보지요!
해기스를 비롯한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도 나왔는데요, 행사의 족장인 브라이언 맥키컨이 설명하기를, 서울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성 앤드류 협회의 회원이 직접 준비한 해기스였답니다. 브라이언의 아내가 앞에 놓인 해기스를 부르며 Ode to a Haggis 라는 로버트 번즈의 해기스 예찬 시를 암송했습니다. 아주 독특한 문화적 전통을 잘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탁월한 암송에 장내는 박수 소리로 가득찼답니다.
백파이프 연주자가 마침 한국계였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첫번째 댄스를 위한 곡을 연주해주었고, 저녁 식사를 알리는 연주도 그가 맡았답니다. 이 곳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예상 밖 반전이었다고나 할까요. 행사에 참석한 다른 한국분들도 있었는데요, 외교부의 새 친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친구, 가족들과 함께 모여 춤추고, 먹고 마시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스코틀랜드 전통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보통 무도회 행사에서는 스코틀랜드 사람이 아닌 분이 연설을 하는데요, 올해는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가 그 영광을 안았습니다. 헤이 대사님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서 5년간 살다가 영국으로 이주를 하셨다고 합니다. 예전 행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연설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해기스를 맛본 것 이외에도 (딱 한번!) 춤도 췄는데요, 제가 딱 한번 춘 춤은 미국에서 스퀘어 댄스라고 하는 것과 비슷했답니다. 하지만 스퀘어 댄스는 댄스를 이끄는 콜러의 명확한 지시에 따라 다음 동작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훨씬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댄스 플로어에서 우왕좌왕했답니다.)
한국, 스코틀랜드 사람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모여 정말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아일랜드 대사님도 참석하셨는데요, 영어권 국가 간의 공통점, 차이점뿐만 아니라 미국 내 아일랜드 문화와 그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잊지 못할 흥겨운 시간을 보냈구요, 저는 아직 킬트를 입을 준비는 되지 않았습니다만, 내년 성 앤드류 무도회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왼쪽부터)성 앤드류 무도회에 참석한 주한 불가리아, 아일랜드, 페루, 미국, 그리고 영국대사
족장의 테이블에서 단체로 멋지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저는 스코틀랜드 혈통은 아니지만 , 가족 중에 영국 출신인 분들이 있고 저의 어머니 성도 영국 이름인 Bridges 랍니다.
이 무도회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요, 도움을 주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행사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에서 개최되어 왔는데요, 예전에 서울에 통금이 있었을 때는 행사를 일찍 끝내지 않기 위해 관계자들이 새벽 3시에 조찬을 끼워넣기도 했다는군요. 이 전통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빈이 그렇게 늦게까지 밤을 새워보겠다고 해서 다음날 비행기 타야한다고 겨우 말렸답니다. 내년을 기약해보지요!
이처럼 재미있고 훌륭한 전통을 위해 건배합시다!
해기스를 비롯한 스코틀랜드 전통 음식도 나왔는데요, 행사의 족장인 브라이언 맥키컨이 설명하기를, 서울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성 앤드류 협회의 회원이 직접 준비한 해기스였답니다. 브라이언의 아내가 앞에 놓인 해기스를 부르며 Ode to a Haggis 라는 로버트 번즈의 해기스 예찬 시를 암송했습니다. 아주 독특한 문화적 전통을 잘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탁월한 암송에 장내는 박수 소리로 가득찼답니다.
이것이 해기스랍니다!
백파이프 연주자가 마침 한국계였는데, 선글라스를 끼고 첫번째 댄스를 위한 곡을 연주해주었고, 저녁 식사를 알리는 연주도 그가 맡았답니다. 이 곳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예상 밖 반전이었다고나 할까요. 행사에 참석한 다른 한국분들도 있었는데요, 외교부의 새 친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친구, 가족들과 함께 모여 춤추고, 먹고 마시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스코틀랜드 전통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킬트를 입은 손님들의 모습입니다!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도 킬트를 입고 참석했답니다 !
보통 무도회 행사에서는 스코틀랜드 사람이 아닌 분이 연설을 하는데요, 올해는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가 그 영광을 안았습니다. 헤이 대사님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서 5년간 살다가 영국으로 이주를 하셨다고 합니다. 예전 행사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연설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해기스를 맛본 것 이외에도 (딱 한번!) 춤도 췄는데요, 제가 딱 한번 춘 춤은 미국에서 스퀘어 댄스라고 하는 것과 비슷했답니다. 하지만 스퀘어 댄스는 댄스를 이끄는 콜러의 명확한 지시에 따라 다음 동작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훨씬 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댄스 플로어에서 우왕좌왕했답니다.)
한국, 스코틀랜드 사람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모여 정말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아일랜드 대사님도 참석하셨는데요, 영어권 국가 간의 공통점, 차이점뿐만 아니라 미국 내 아일랜드 문화와 그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모두들 잊지 못할 흥겨운 시간을 보냈구요, 저는 아직 킬트를 입을 준비는 되지 않았습니다만, 내년 성 앤드류 무도회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대사님!! 대사님의 각별한 한국사랑과 한미 문화교류에도 힘쓰는모습이 보기좋습니다!
ReplyDelete다만..전 미국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한국TV 에서도 미국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보고싶습니다. 최근에는 Penny Dreadful이라는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남다른 스케일의 미국드라마를 사랑하는 팬으로써 대사님께 부탁드립니다.
미국드라마를 한국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수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Thank you for sending us great news. We Koreans appreciate how much you want to be friends with us and we won't forget your generosity. God bless you and your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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