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보낸 알찬 첫 주
/
21 Comments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저의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엇보다, 주한미국대사로 한국에 부임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선 서울에서 보낸 알찬 저의 첫 주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님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좋은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제가 워싱턴에서 일하면서부터 이미 잘 알고 있던 분들이시죠. 또 아시아 재단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날 기회도 있었습니다.
일 이외에도 저는 아내 로빈, 애견 그릭스비와 함께 서울 시내를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한국 음식도 많이 먹었구요. 저희는 특히 한국식 바베큐를 좋아하는데요, 이미 여러번 먹어봤답니다. 나름 열심히 고기를 구웠는데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마음 좋은 분들께서 고기 다 타겠다고 말씀해주셨답니다. 맛있게 고기 굽는 법을 친절히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했지요. 덕분에 고기가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조금 바싹 익긴했지만요!) 다음번에는 더 잘 구워봐야겠습니다.
한국 음식으로 한끼 맛있게 먹은 후 로빈의 모습입니다.
바셋 하운드종인 그릭스비는 한국에 온 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을 마친 것 같습니다. 서울 시내를 산책하고 있는 저희를 보시면 꼭 인사해주세요.
서울에 함께 온 그릭스비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운좋게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삼성라이온즈 대 넥센 히어로즈의2014년 한국시리즈 경기였는데요, 경기 수준이나 선수들의 날렵한 움직임과 높은 경기력에 감탄했습니다. 열정적인 멋진 관중들의 응원도 보기 좋았습니다. 경기가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야구 경기장의 별미인 치맥으로 닭강정과 생맥주를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야구장에서 저와 로빈의 모습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 저와 아내는 제 이름과 성조기를 미국산 야구공에 새겨서 가지고 왔는데요, 이 날 경기장에 초대해준 KBO 관계자와 몇몇 다른 분들께 선물로 드렸답니다.
허구연 해설위원께도 저희의 특별한 선물을 드렸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국에 오게 되어 정말 설레입니다. 혹시 여러분께서 추천해주실만한 한국 음식이나 가볼 만한 좋은 장소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멋진 스포츠 경기도 관람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뭐든지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wow I cant believe you wrote this by Korean. Welcome to Korea!
ReplyDeleteI am working hard on my Korean studies (I take about an hour of classes almost every day and dutifully do my homework!), but my writing skills are not to that level yet, so the team at the Embassy is helping me with the translation. But, I read the Korean posts on the blog and help draft replies -- it helps me practice my Korean, so please keep writing! And thanks for the welcome!
DeleteTV에서 한국시리즈 관람하시는 거 봤습니다!
ReplyDelete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삼계탕, 불고기, 갈비, 쏘맥 등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들은 이미 잘 아시겠지만
겨울이 되면 꼭 드셔봐야 할 것 중에 하나가 굴 요리 입니다.
굴찜+굴전에 구수한 막걸리 한잔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세종문화회관 근처 모려라는 곳이 굴 요리를 잘 합니다. ^^)
야식으로는 시청역 오향족발을 강추합니다!!!
추천 요리 감사합니다. 막걸리와 함께 굴 요리도 시도해보고, 다른 요리도 먹어보겠습니다!
Delete한국 부임과 블로그 새로 시작하신걸 축하합니다.
ReplyDelete나이는 저랑 같으신데...활동영역은 너무 다르네요. -ㅁ-;;;;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올려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 자주 올리도록 할게요.
Delete한국문화 접하심을 축하드립니다.
ReplyDelete비원등 한국정원의 사계절도 접하시길...
전주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심 설대위원장님등. 미국선교사님등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합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전통우호국인 미국대사님께서도 전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대사님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전주에서 지적장애인분들을 섬기는 웃는미소 김동훈 마음기도
저희 가족을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원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훌륭한 제안이네요.
Delete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하시네요
ReplyDelete환영하구요 두분 한국생활이 행복하시길
그리고 그릭스비도 행복하기를
그릭스비는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그릭스비는 한국에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릭스비와 산책을 자주 나가니 저희와 마주치면 꼭 아는 척 해주세요. 그릭스비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며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Delete네.
ReplyDelete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DeleteTV 뉴스를 통해 대사관님의 블로그 소식을 듣고 방문하였어요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ReplyDelete그릭스비는 토실토실 정말 귀엽네요 !
감사합니다. TV 뉴스를 통해 접하셨다니 반갑네요. 그릭스비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elete한국 부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ReplyDelete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대통령과의 친분 여부를 떠나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점 두가지는
1. 한미 관계의 중심축 중 하나인 군사 분야의 전문가, 특히 (북한의 현 상황을 포함하여) 양국 및 역내 군사 관련 문제에 대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이 대사로 부임했다는 것
2. 젊은 대사의 부임으로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된 여러 업무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혁신적이 될 것 -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고 처리할 일들의 실제 이행에 더욱 집중이 될 것
최연소라는 기록적인 타이틀, 직업 외교관이 아니라는 부분 등 우려섞인 시선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기에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외교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앞으로 많은 노고 부탁드리고, 지나는 길에 뵙게 되면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elete마크 리퍼트 대사님 한국에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 아내분이 매우 미인이시고 그릭스비는 정말 너무 귀엽네요 ㅎㅎ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많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
ReplyDeleteThanks so much for the very nice words! Robyn expresses her thanks as well.
Delete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해 보여서 좋습니다.
ReplyDelete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ReplyDeleteBest wishes for a speedy recovery
ReplyDelete